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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사이클 시크.
: A2B Cycle Chic

2017.02


더도 말고 덜도 말고,
Tram의 속도만큼.


누군가 내게 취리히 시내 도로의 주인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아주 당연하다는 듯 첫번째는 ‘트램’ 두번째는 ‘자전거’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 오래된 도시에 자동차는 주인이 아니다. 트램의 속도와 방향에 도시 전체가 자연스레 박자를 맞춘다. 자동차도 마치 트램처럼, 천천히 그리고 도시를 구경하듯 느리게 훑는다. 그 누구에게도 '과속'이란 있을 수 없다. 딱 트램의 속도만큼 모두가 움직인다.








취리히 도심에는 별도로 구획된 자전거 도로가 없다. 그럴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트램의 도로를 자전거가 다니면 된다. 자전거도 딱 트램의 속도만큼 여유롭다. 이따금 정류소에 트램이 멈춰서면 라이더의 페달질도 멈춘다. 트램을 앞 질러 나가지 않는다. 반대로 만약 자전거가 트램 앞을 달려도 트램은 경적을 울리지 않는다. 약속이나 한 듯 자전거와 트램은 그들만의 박자와 운율로 도시를 연주한다.

취리히는 나의 도시 ‘서울’과는 사뭇 달랐다.
나는 그들만의 이상한 규율을 이해하는데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



취리히 시내에서는 종종 뒷 머드가드에 노란색 번호판을 붙인 자전거가 눈에 띈다. 모두 시속 45km/h를 넘기는 전기자전거들이다. 스위스는 고출력의 스피드페델렉 전기자전거에 본 번호판을 붙여 일반 전기자전거들과 구분한다.


비가와도 구른다.


자전거는 교통수단이다. 적어도 취리히 시민들에게는 그렇다. 비가 온다고 페달을 멈출 수 없다. 선택은 둘 중 하나다. 비를 맞으며 페달을 구르거나, 우산을 쓰고 페달을 구르거나.



오래된 도시가 살아가는 법.


시내를 관통하는 리마트강은 모든이의 안식처가 된다. 이 오래된 도시에 살아온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법대로 이 도시를 즐긴다. 물론, 단 한 가지의 공통된 룰이 있다. 재촉하지 않는 다는 것. 오래된 도시도 그 도시 속에 살아가는 사람도 강물이 흘러가는 대로 그렇게 자연스럽다.





우리,
취리히 중앙역에서 만나자.


거짓말 조금 보태 역사 한쪽 끝에서 끝까지 걸어가는데 다리가 아프다. 취리히 중앙역은 그만큼 넓고 크다. 역의 사방이 모두 여러개의 문으로 뚫려있다. 열차 진입로 쪽까지 개방되어 있어 역사 내부와 외부의 경계가 모호하다. 마치 큰 지붕이 기차 승강장에서 부터 너른 광장까지 이어져있는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역사 건물 외벽을 따라 다양한 상점이 자리잡았다. 책방이 있고,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으며, 맥주를 간단히 마실 수 있는 호프집도 있다. 샌드위치 노점 직원은 연신 소시지를 굽느라 손이 바쁘지만, 여행객들은 느긋하다. 한손에는 샌드위치를 들고 역사를 둘러보며 천천히 허기를 달랜다.

이리 저리 다니느라 출출했던 차, 일행과 잠시 따로 걸었던 나는 동료에게 메세지를 보냈다. “우리 취리히 중앙역에서 만나자.” 이제 그들의 방식대로 느긋하게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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